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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雨) = 사고' 이슬비에도 주행속도는?

 

전문가들은 비가 내리면 노면이 미끄러지므로 최소한

20% 이상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큰 비가 아니라 이슬비 같은 적은 비에 속도를 줄이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도로가 살짝 젖는 이슬비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가벼운 비라도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기상협회에서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비나 눈, 얼음이 자동차

충돌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의 위험을 34%나 증가시킨다고 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기후연구소의 데이터 분석가 겸 기상학자인 스콧 스티븐스가

이끈 이번 연구는 2006년에서 2011년 사이에 미국 48개 주에서 발생한

12만 5012건의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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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연구들은 경찰 보고서와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기상관측소의 기록을

의존해 비나 눈의 상태를 조사하는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스티븐스는 더욱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해 기상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했다. 여기서 얻은 정보와

데이터를 분석해 습도의 정도가 도로 안전에 미치는 영향, 비나 눈이 내릴 경우

사고의 심각성을 연구했다.

스티븐스는 “우산을 꺼낼지 말지 고민할 정도의 가벼운 비조차도 치명적인

충돌 위험을 27%까지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했다. 그는

“폭우가 내리는 날엔 운전자들이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기상 레이더 기록상 시간당 0.25mm 미만의 작은 비에도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증가했다.

이 경우 운전자들이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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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도의 비(보통 수준으로 오는 비)는 맑은 날씨와 비교할 때 치명적인

사고의 위험이 최대 75%까지 높았고, 폭우 시에는 250%나 증가했다.

또한 비나 눈보라가 많은 미국 북서부와 중서부에서 치명적인 충돌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반면, 북동부와 남동부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스는 “이것은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미국 동부에 도시지역이

많은 것도 이유”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즉, 도시지역의 경우 운전자들이 보통 더

느리게 운전을 해 치명적인 교통사고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언제, 어디에든 비가 내리면 스스로의 운전 실력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빗길에 안전운전,조심운전들 하십시요~~~^^: